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할 때, 사실은 수많은 장치와 프로그램이 서로 약속된 규칙에 따라 통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복잡한 과정을 단계별로 나눈 것이 바로 OSI 7계층(OSI 7 Layer) 모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OSI 7계층을 **“식별자(Identifier)”**라는 키워드로 풀어서 설명해볼게요.
즉, 각 단계에서 "누구인지"를 구분하는 주소가 무엇인지 이해하면 네트워크가 한층 쉽게 다가옵니다.

네트워크 통신, 어떻게 구분할까?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보낼 때는 단순히 “A에서 B로 보낸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 컴퓨터 하나 안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실행 중이고,
- 전 세계 수많은 장치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장치의, 어떤 프로그램과 통신할지”**를 계층별로 식별자가 정해줍니다.
계층별 식별자 살펴보기
2계층 (데이터링크 계층)
- 식별자: MAC 주소
- 예시: 이더넷, 와이파이, NIC(랜카드)
- 쉽게 말하면: 우리 집에 있는 “우편함 번호” 같은 역할. 같은 건물(네트워크) 안에서 누가 누구인지 구분합니다.
3계층 (네트워크 계층)
- 식별자: IP 주소
- 예시: IPv4, IPv6
- 쉽게 말하면: 집 주소와 같습니다. 전 세계에서 내 컴퓨터가 어디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서울시 강남구 ~ 같은 느낌)
4계층 (전송 계층)
- 식별자: 포트 번호
- 예시: TCP, UDP
- 쉽게 말하면: 집 주소 안의 “방 번호” 같은 개념입니다. 같은 집(같은 IP) 안에서도 웹 브라우저, 메신저, 게임 등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통신하니까, 포트 번호로 구분합니다.
- 예: 80번 포트 → 웹(HTTP), 443번 포트 → 보안 웹(HTTPS), 22번 포트 → SSH
5계층 (세션 계층)
- 식별자/예시: 세션 연결 (예: SSH 원격 접속, TLS 연결)
- 쉽게 말하면: “대화방” 같은 개념. 누가 언제 들어와서 언제 나가는지를 관리합니다.
6계층 (표현 계층)
- 예시: HTTP, 데이터 압축/암호화
- 쉽게 말하면: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해주는 통역사입니다. 데이터를 앱이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바꿔줍니다.
7계층 (응용 계층)
- 예시: 크롬, 카톡, 이메일 앱
- 쉽게 말하면: 사용자가 직접 쓰는 프로그램 단계입니다. 인터넷 창을 열어 웹사이트에 들어가거나, 메신저로 채팅을 하는 것 자체가 이 계층입니다.
정리

정리하자면, 네트워크 통신은 다음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 MAC 주소로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 장치를 찾고,
- IP 주소로 인터넷 전체에서 목적지를 정하고,
- 포트 번호로 해당 장치 안의 프로그램을 골라내고,
- 세션, 표현, 응용 계층에서 사용자에게 맞게 연결과 데이터 해석을 제공합니다.
즉, 인터넷 통신은 “우편함 번호 → 집 주소 → 방 번호 → 대화방 → 통역사 → 실제 앱”을 거쳐서 우리가 원하는 서비스로 도착하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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