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과학/네트워크

OSI 7계층과 식별자: 네트워크 주소의 흐름을 쉽게 이해하기

Data Jun 2025. 9. 29. 08:52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할 때, 사실은 수많은 장치와 프로그램이 서로 약속된 규칙에 따라 통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복잡한 과정을 단계별로 나눈 것이 바로 OSI 7계층(OSI 7 Layer) 모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OSI 7계층을 **“식별자(Identifier)”**라는 키워드로 풀어서 설명해볼게요.
즉, 각 단계에서 "누구인지"를 구분하는 주소가 무엇인지 이해하면 네트워크가 한층 쉽게 다가옵니다.

 

네트워크 통신, 어떻게 구분할까?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보낼 때는 단순히 “A에서 B로 보낸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 컴퓨터 하나 안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실행 중이고,
  • 전 세계 수많은 장치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장치의, 어떤 프로그램과 통신할지”**를 계층별로 식별자가 정해줍니다.

 

계층별 식별자 살펴보기

2계층 (데이터링크 계층)

  • 식별자: MAC 주소
  • 예시: 이더넷, 와이파이, NIC(랜카드)
  • 쉽게 말하면: 우리 집에 있는 “우편함 번호” 같은 역할. 같은 건물(네트워크) 안에서 누가 누구인지 구분합니다.

 

3계층 (네트워크 계층)

  • 식별자: IP 주소
  • 예시: IPv4, IPv6
  • 쉽게 말하면: 집 주소와 같습니다. 전 세계에서 내 컴퓨터가 어디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서울시 강남구 ~ 같은 느낌)

 

4계층 (전송 계층)

  • 식별자: 포트 번호
  • 예시: TCP, UDP
  • 쉽게 말하면: 집 주소 안의 “방 번호” 같은 개념입니다. 같은 집(같은 IP) 안에서도 웹 브라우저, 메신저, 게임 등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통신하니까, 포트 번호로 구분합니다.
    • 예: 80번 포트 → 웹(HTTP), 443번 포트 → 보안 웹(HTTPS), 22번 포트 → SSH

 

5계층 (세션 계층)

  • 식별자/예시: 세션 연결 (예: SSH 원격 접속, TLS 연결)
  • 쉽게 말하면: “대화방” 같은 개념. 누가 언제 들어와서 언제 나가는지를 관리합니다.

 

6계층 (표현 계층)

  • 예시: HTTP, 데이터 압축/암호화
  • 쉽게 말하면: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해주는 통역사입니다. 데이터를 앱이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바꿔줍니다.

 

7계층 (응용 계층)

  • 예시: 크롬, 카톡, 이메일 앱
  • 쉽게 말하면: 사용자가 직접 쓰는 프로그램 단계입니다. 인터넷 창을 열어 웹사이트에 들어가거나, 메신저로 채팅을 하는 것 자체가 이 계층입니다.

 

정리

 

정리하자면, 네트워크 통신은 다음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1. MAC 주소로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 장치를 찾고,
  2. IP 주소로 인터넷 전체에서 목적지를 정하고,
  3. 포트 번호로 해당 장치 안의 프로그램을 골라내고,
  4. 세션, 표현, 응용 계층에서 사용자에게 맞게 연결과 데이터 해석을 제공합니다.

즉, 인터넷 통신은 “우편함 번호 → 집 주소 → 방 번호 → 대화방 → 통역사 → 실제 앱”을 거쳐서 우리가 원하는 서비스로 도착하게 되는 거죠.